제 결혼식 당일 오전 10시 40분이었어요. 예식이 11시인데 신랑 A씨가 폰을 받지 않았어요. 처음엔 바쁜 거라고 생각했죠. 근데 11시 15분이 지나도 안 나타났고, 신랑 친구들이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어요.
결국 신랑이 예식장 근처 모텔에서 전여친 B씨와 함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. 진짜 상상도 못 할 일이 일어났단 거예요. 신랑은 예식 1시간 전에 갑자기 "마음이 정리가 안 된다"고 문자를 보냈대요. 그리고 전여친한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한 거라고.
저는 그 자리에서 기절할 뻔했어요. 부모님, 친구들, 아버지 직장 동료들까지 500명이 앉아있는 예식장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. 신랑 어머니는 자식이 이러는데도 "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거 같다"고 옹호하셨어요.
결국 신랑은 2시간쯤 지나서 나타났어요. 그리고 "죄송합니다"라고 절을 했어요. 예식을 강행할지 취소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죠. 저는 정신이 없었지만, 신랑이 다시 나타난 거고 그냥... 진행했어요.
지금은 결혼 3개월째예요. 신랑과 저 사이에는 그 날의 기억이 계속 남아있어요. 신랑은 "그때는 미쳤던 거 같다"고 하지만, 저는 아직도 가슴이 철렁한단 말이에요. 부모님과 형제들도 이 사건 때문에 신랑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어요. 결혼이 정말 하는 게 맞는 건지, 아니면 그때 예식을 취소했어야 하는 건지 요즘 밤에 자주 생각해요.
지금도 신랑이 전여친과 연락하는지 몰래 확인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. 혼자만 이렇게 힘들어도 될까요?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 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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